Money
돈의 지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해서, 세금 · 저축 · 투자 · 대출을 한 칸씩 정복하는 지도. 한 문서는 한 가지 생각만 말한다. 3분이면 읽히고, 읽고 나면 하나가 남는다.이해한 문서에는 깃발을 꽂는다. 깃발은 이 브라우저에만 저장되고 아무 데도 전송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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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마을
내 돈이 어디로 새는지 보인다
- 4대보험은 세금이 아니라 강제로 가입된 보험이다
4대보험료는 나라가 가져가는 돈이 아니라 내 이름으로 적립되거나 내가 아플 때 쓰이는 보험료다. 세금과 같은 칸에 두면 판단이 틀어진다.
- 통장을 넷으로 나누면 의지력이 필요 없어진다
돈을 쓰기 전에 자동으로 나눠두면 남은 돈만 쓰게 되고, 남은 돈을 쓰는 데는 자제력이 들지 않는다.
- 비상금 3개월치가 첫 투자보다 먼저다
비상금이 없으면 하필 시장이 빠졌을 때 주식을 팔아야 한다. 비상금은 수익률이 아니라 '팔지 않을 자유'를 사는 돈이다.
- 처음 몇 년은 수익률보다 저축률이 결과를 지배한다
원금이 작을 때 10%의 수익은 월 5만원을 더 모으는 것만 못하다. 수익률이 저축률을 이기려면 원금이 충분히 커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세금 관문
떼인 돈의 이름을 전부 안다
- 세금은 소득이 생기는 순간 미리 떼인다
나라는 세금을 개인에게 걷지 않고 돈을 주는 쪽에게 걷는다. 그래서 나는 세금을 '내는' 게 아니라 '정산하는' 입장이 된다.
- 한국 소득세는 계단식이라 한 칸 올라도 전부가 비싸지지 않는다
높은 세율은 넘어선 부분에만 붙는다. 구간이 올라갔다고 손에 쥐는 돈이 줄어드는 일은 없다.
- 모든 세율 뒤에는 10%가 조용히 붙는다
국세를 계산한 다음 그 세금의 10%가 지방소득세로 더 붙는다. 소수점이 붙은 세율은 전부 이 10%가 이미 포함된 숫자다.
- 연말정산은 보너스가 아니라 정산이다
환급금은 나라가 주는 돈이 아니라 1년 동안 더 낸 내 돈이다. 그래서 목표는 환급을 늘리는 게 아니라 세금 자체를 줄이는 것이다.
- 3.3%로 떼였다면 5월에 신고해야 돌려받는다
3.3%는 세금이 아니라 보증금에 가깝다. 5월에 신고하면 이 소득 구간에서는 대부분 상당액이 돌아온다.
- 소득공제와 세액공제는 서로 다른 지점에서 작동한다
소득공제는 세금을 매기기 전의 소득을 줄이고, 세액공제는 계산이 끝난 세금을 직접 깎는다. 같은 100만원이라도 효과가 다르다.
- 세법은 매년 바뀌므로 숫자가 아니라 구조를 외워야 한다
한도와 세율은 매년 움직이지만 '어디에 어떻게 붙는가'라는 구조는 거의 그대로다. 구조를 알면 바뀐 숫자를 5분 만에 다시 채울 수 있다.
빚과 카드의 언덕
빌리는 값을 계산할 수 있다
- 대출 금리는 세 조각으로 이루어진다
대출 금리는 기준금리 + 가산금리 − 우대금리다. 앞의 둘은 내가 못 바꾸지만 세 번째는 바꿀 수 있고, 협상의 여지는 전부 거기에 있다.
- 원리금균등과 원금균등은 총이자가 다르다
매달 같은 금액을 내면 총이자가 많아지고, 원금을 같은 속도로 줄이면 총이자가 적어진다. 편한 쪽이 비싼 쪽이다.
- DSR은 내가 빌릴 수 있는 금액의 천장이다
은행은 담보 가치(LTV)와 내 소득 대비 연간 원리금 상환액(DSR)을 함께 본다. 소득이 증명되지 않으면 담보가 있어도 한도가 나오지 않는다.
- 신용점수는 빚이 없다고 올라가지 않는다
신용점수는 '빚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빌린 돈을 제때 갚은 기록이 있는 사람'에게 준다. 기록이 없으면 좋은 점수도 없다.
-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은 신용카드의 두 배다
총급여의 25%를 넘게 쓴 금액부터 공제가 시작되고, 그 구간에서는 체크카드가 30%, 신용카드가 15%다. 그래서 순서를 나눠 쓰는 것이 답이다.
- 카드 혜택은 가맹점 수수료에서 나온다
카드사는 결제할 때마다 가맹점에서 수수료를 받고, 그 일부를 나에게 돌려주며 더 쓰게 만든다. 혜택은 선물이 아니라 매출 유인이다.
핀테크 뒷골목
공짜의 대가가 무엇인지 안다
- 은행의 본업은 싸게 빌려 비싸게 빌려주는 것이다
은행은 예금자에게 낮은 이자를 주고 대출자에게 높은 이자를 받는다. 그 차이가 본업이고, 나머지 서비스는 대부분 그 둘을 모으기 위한 장치다.
- 인터넷은행은 지점이 없어서 금리를 더 줄 수 있다
지점과 창구 인력이 없으면 비용 구조가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그 차이를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로 돌려줄 수 있다. 마법이 아니라 뺄셈이다.
- 예금자보호는 은행 한 곳당 1억원까지다
예금보험공사가 금융회사 한 곳당 1인 1억원까지 원금과 이자를 보장한다. 다만 보장되는 것은 예금이고 투자상품은 여기 들어가지 않는다.
- 매일 주는 이자는 이자가 아니라 광고비다
지급 주기를 바꿔도 이자 총액은 거의 그대로다. 바뀌는 것은 사용자가 앱을 매일 여는 습관이고, 그것이 진짜 목적이다.
- 단말기를 공짜로 주는 이유는 단말기가 상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단말기는 파는 물건이 아니라 결제 흐름을 자기 쪽으로 돌리는 관문이다. 한 번 깔리면 그 가게의 모든 결제에서 수수료와 데이터가 나온다.
- 적립금은 비용이 아니라 고객을 사는 값이다
적립금은 광고비와 같은 칸에 들어간다. 한 명을 데려오는 값보다 그 사람이 평생 만들어줄 이익이 크면 계속 퍼주는 것이 합리적이다.
저축 창고
어느 통장이 세금을 막아주는지 안다
- 같은 금리라도 적금 이자는 예금의 절반쯤이다
적금 이자는 넣은 돈 전체가 아니라 각 회차가 실제로 예치된 기간만큼만 붙는다. 그래서 표시 금리의 절반쯤이 실제 수익이 된다.
- 이자에는 예외 없이 15.4%가 붙는다
이자와 배당은 받는 순간 15.4%가 떼인다. 이 세금을 피하거나 미루는 것이 저축 상품 선택의 절반이다.
- ISA는 상품이 아니라 세금을 막는 우산이다
ISA는 사는 물건이 아니라 담는 그릇이다. 같은 상품이라도 이 그릇 안에 있으면 세금이 비과세거나 9.9%가 되고, 손익까지 합쳐서 계산된다.
- 연금저축과 IRP는 올해의 세금을 먼저 깎아준다
연금계좌는 노후 상품이기 전에 올해 세금을 13.2~16.5% 돌려주는 상품이다. 다만 55세까지 묶인다는 조건이 그 값이다.
- 주택청약통장은 당첨보다 소득공제로 먼저 값을 한다
청약통장은 당첨 확률을 사는 상품이 아니라, 소득공제와 가입기간이라는 두 가지 자산을 시간으로 쌓는 통장이다.
- 펀드는 맡기는 것이고 ETF는 직접 사는 것이다
둘 다 여러 종목을 한 번에 담는 바구니다. 차이는 사는 방법과 비용이고, 장기적으로 결과를 가르는 것은 비용 쪽이다.
- 적립식은 수익률 전략이 아니라 행동 전략이다
기댓값만 보면 목돈은 한 번에 넣는 쪽이 낫다. 그런데도 적립식이 옳은 이유는 그 방식만이 끝까지 지켜지기 때문이다.
투자 수련장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안다
- 가격에는 이미 모두가 아는 것이 들어 있다
좋은 회사라는 사실은 이미 가격에 들어 있다. 수익은 회사가 좋아서가 아니라 시장의 예상보다 더 좋아야 생긴다.
- 액티브 펀드의 대다수는 지수를 이기지 못한다
기간을 10년 이상으로 늘리면 지수를 이긴 펀드는 소수만 남는다. 그리고 그 소수를 미리 고르는 방법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 비용을 줄이는 것만이 확정된 수익이다
수익률은 예측할 수 없지만 비용은 오늘 확정할 수 있다. 연 1%를 아끼는 것은 연 1%를 더 버는 것과 같고, 이쪽만 확실하다.
- 자주 사고팔수록 수익률은 낮아진다
개인 투자자 계좌를 대규모로 분석하면 매매가 잦은 사람일수록 성과가 낮다.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몇 안 되는 분야다.
- 위험은 변동성이 아니라 되돌릴 수 없는 손실이다
가격이 흔들리는 것과 돈을 잃는 것은 다르다. 진짜 위험은 하락 자체가 아니라 하락 중에 팔아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는 것이다.
- 무엇을 샀는지보다 어떤 비율로 나눴는지가 결과를 더 많이 설명한다
종목 선택보다 주식·채권·현금의 비율이 장기 수익과 변동성의 대부분을 결정한다. 그리고 비율은 예측 없이 오늘 정할 수 있다.
- 리밸런싱은 비싼 것을 팔고 싼 것을 사도록 강제하는 장치다
그냥 두면 오른 자산의 비중이 저절로 커져 위험이 조용히 늘어난다. 1년에 한 번 원래 비율로 되돌리는 규칙이 감정 없이 고점 매도와 저점 매수를 실행한다.
- 투자를 망치는 것은 시장이 아니라 나다
같은 펀드에 투자한 사람들의 실제 수익률은 그 펀드의 수익률보다 낮다. 차이는 전부 사고파는 타이밍, 즉 사람에게서 나온다.
바다 건너
S&P500을 사고 세금을 낼 수 있다
- 지수는 회사가 아니라 규칙이다
S&P500은 상품도 회사도 아니고 '미국 대형주 500개를 이렇게 담아라'는 규칙이다. 규칙이라서 부실한 기업은 알아서 빠지고 새 기업이 들어온다.
- ETF는 장바구니 하나를 주식처럼 사는 것이다
ETF 한 주를 사면 그 안에 든 수백 개 종목을 비율대로 조금씩 사는 것과 같다. 소액으로 분산을 사는 가장 싼 방법이다.
- VOO·SPY·IVV는 같은 것을 다른 값에 판다
셋 다 같은 500개 종목을 담는다. 다른 것은 운용사와 보수뿐이고, 그렇다면 싼 것을 고르면 된다.
- 해외주식 차익은 연 250만원까지 세금이 없다
한 해 동안 실현한 순이익에서 250만원을 빼고 나머지에 22%를 낸다. 자동으로 떼가지 않으므로 다음 해 5월에 내가 신고해야 한다.
- 손실도 같은 해에 팔아야 세금이 줄어든다
매년 250만원의 공제와 같은 해 안의 손익통산은 쓰지 않으면 사라진다. 연말에 두 가지를 의도적으로 쓰는 것만으로 세금이 크게 줄어든다.
- 해외에 투자하면 두 가지에 동시에 투자하게 된다
해외 자산의 원화 수익률은 주가 변동과 환율 변동의 곱이다. 환율은 위험이기도 하지만 원화 자산만 가진 사람에게는 보험이기도 하다.
- 실제로 사야 할 것은 두세 개면 충분하다
전 세계 주식을 넓게 담는 ETF 한두 개면 대부분의 목적이 끝난다. 종목 수를 늘리는 것은 분산이 아니라 대개 복잡함일 뿐이다.
- 배당은 미국이 먼저 15%를 떼고 넘어온다
배당은 양도차익과 완전히 다른 세금 트랙을 탄다. 미국이 15%를 떼고 국내에서는 추가 징수가 없지만, 금융소득으로 합산되는 것은 남는다.
국내 시장
국내와 해외를 세금으로 비교한다
- 국내 상장주식 차익에는 지금 세금이 없다
소액주주가 국내 상장주식을 팔아 얻은 차익은 과세 대상이 아니다. '2,000만원 공제 후 22%'는 도입되려다 폐지된 금융투자소득세의 내용이다.
- 2,000만원은 매매차익이 아니라 이자·배당의 기준선이다
이자와 배당의 합이 연 2,000만원을 넘으면 초과분이 다른 소득과 합쳐져 누진세율을 받는다. 매매차익은 여기에 들어가지 않는다.
- 국내주식의 세금은 팔 때가 아니라 받을 때 붙는다
차익은 비과세지만 배당에는 15.4%가 붙고, 팔 때는 이익과 무관하게 거래대금에 증권거래세가 붙는다. 손해를 봐도 나가는 세금이 있다.
-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는 세금이 완전히 다르다
국내 상장 해외 ETF의 매매차익은 배당소득으로 15.4% 과세되고 금융소득에 합산된다. 해외 직접투자는 22%지만 분류과세이고 250만원 공제와 손익통산이 있다.
- 한국 시장은 분산의 대상이지 집중의 대상이 아니다
내 소득과 부동산과 통화가 이미 전부 한국에 걸려 있다. 여기에 주식까지 한국이면 분산이 아니라 한 국가에 인생 전체를 거는 것이다.
- 국내 투자는 종목이 아니라 계좌를 고르는 게임이다
같은 상품, 같은 수익률이라도 어느 계좌에 담느냐에 따라 세후 결과가 크게 갈린다. 종목 고민보다 계좌 배치가 먼저다.
정상: 나의 설계
내 돈에 순서를 매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