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지도저축 창고30 / 52 · 1분

적립식은 수익률 전략이 아니라 행동 전략이다

이 문서가 답하는 질문매달 나눠서 사는 게 한 번에 사는 것보다 유리할까?

먼저 알아야 할 것펀드는 맡기는 것이고 ETF는 직접 사는 것이다

“적립식으로 사면 평균 단가가 낮아진다”는 설명은 절반만 맞다. 시장이 장기적으로 오른다면, 목돈 1,000만원은 일찍 넣을수록 기대수익이 높다. 나눠서 넣는 동안 안 들어간 돈은 그냥 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적립식이 거의 모든 사람에게 옳다. 이유가 수익률이 아니라 다른 데 있기 때문이다.

이유 1 — 우리에겐 애초에 목돈이 없다

매달 소득에서 저축하는 사람에게 “한 번에 넣기”는 선택지가 아니다. 돈이 매달 생기니 매달 넣는 것이다. 이 경우 적립식은 전략이 아니라 사실이다.

이유 2 — 결정을 없앤다

매달 25일에 자동이체가 나가면 “지금 살까 말까”를 묻지 않아도 된다. 그 질문은 답이 없고, 답을 찾으려는 시도가 대부분의 손실을 만든다. 자동이체는 가장 값싼 규율이다.

이유 3 — 폭락을 견디게 한다

시장이 30% 빠졌을 때, 목돈을 한 번에 넣은 사람은 손실만 본다. 매달 넣는 사람은 같은 돈으로 더 많이 사고 있다. 사실 관계는 같아도 견디는 힘이 다르고, 견디는 힘이 실제 수익률을 만든다. 투자에서 진짜 위험은 하락이 아니라 하락에서 팔아버리는 것이다.

정리

  • 매달 버는 돈 → 적립식. 논쟁 없음.
  • 갑자기 생긴 목돈 → 이론적으로는 한 번에. 견딜 자신이 없으면 3~6개월에 나눠서. 기댓값을 조금 포기하고 잠을 사는 거래다.
  • 어느 쪽이든 자동화한다. 손으로 하는 결정은 언젠가 빠진다.

한 문장으로

기댓값만 보면 목돈은 한 번에 넣는 쪽이 낫다. 그런데도 적립식이 옳은 이유는 그 방식만이 끝까지 지켜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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