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지도바다 건너44 / 52 · 1분

해외에 투자하면 두 가지에 동시에 투자하게 된다

이 문서가 답하는 질문미국 주식이 올랐는데 왜 내 계좌는 그만큼 안 올랐을까?

먼저 알아야 할 것ETF는 장바구니 하나를 주식처럼 사는 것이다

VOO를 샀다. 1년 뒤 달러 기준으로 10% 올랐다. 그런데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서 1,300원으로 떨어졌다면?

  • 주가: +10%
  • 환율: −7.1%
  • 원화 기준: 약 +2.2%

해외 자산을 사는 순간 주식과 통화, 두 가지에 동시에 투자하게 된다. 이걸 모르면 계좌가 왜 이러는지 영원히 이해할 수 없다.

환헤지 (H)를 붙일 것인가

상품명 끝에 (H)가 붙으면 환율 변동을 제거한 것이다. 붙지 않으면 환율에 그대로 노출된다.

환노출 (H 없음)환헤지 (H)
환율이 오르면이득영향 없음
환율이 내리면손해영향 없음
추가 비용없음헤지 비용이 매년 발생

장기투자라면 대체로 환노출

이유가 두 가지다.

1. 헤지에는 비용이 든다. 매년 새는 확정된 비용이고, 대신 얻는 건 예측 불가능한 변동의 제거뿐이다.

2. 원화 약세는 나에게 보험이 된다. 한국 경제가 흔들리면 보통 원화가 약해지고 환율이 오른다. 그때 내 달러 자산의 원화 가치는 올라간다. 소득도 자산도 전부 원화인 사람에게 달러 자산은 위험이 아니라 분산이다.

이것이 국내 자산만 갖는 것이 왜 위험한가와 이어지는 이야기다.

환전에서 새는 돈

  • 증권사마다 환전 우대율이 다르다. 90~95% 우대를 주는 곳들이 있다.
  • 통합증거금을 쓰면 원화로 바로 주문하고 나중에 자동 환전된다. 편하지만 환율이 불리하게 적용될 수 있다.
  • 환율이 유리할 때 달러를 미리 사두는 건 또 하나의 예측 게임이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

한 문장으로

해외 자산의 원화 수익률은 주가 변동과 환율 변동의 곱이다. 환율은 위험이기도 하지만 원화 자산만 가진 사람에게는 보험이기도 하다.

깃발은 이 브라우저에만 저장된다. 지도로 돌아가면 이 땅에 색이 조금 든다.

e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