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지도바다 건너
해외에 투자하면 두 가지에 동시에 투자하게 된다
이 문서가 답하는 질문미국 주식이 올랐는데 왜 내 계좌는 그만큼 안 올랐을까?
먼저 알아야 할 것ETF는 장바구니 하나를 주식처럼 사는 것이다
VOO를 샀다. 1년 뒤 달러 기준으로 10% 올랐다. 그런데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서 1,300원으로 떨어졌다면?
- 주가: +10%
- 환율: −7.1%
- 원화 기준: 약 +2.2%
해외 자산을 사는 순간 주식과 통화, 두 가지에 동시에 투자하게 된다. 이걸 모르면 계좌가 왜 이러는지 영원히 이해할 수 없다.
환헤지 (H)를 붙일 것인가
상품명 끝에 (H)가 붙으면 환율 변동을 제거한 것이다. 붙지 않으면 환율에 그대로 노출된다.
| 환노출 (H 없음) | 환헤지 (H) | |
|---|---|---|
| 환율이 오르면 | 이득 | 영향 없음 |
| 환율이 내리면 | 손해 | 영향 없음 |
| 추가 비용 | 없음 | 헤지 비용이 매년 발생 |
장기투자라면 대체로 환노출
이유가 두 가지다.
1. 헤지에는 비용이 든다. 매년 새는 확정된 비용이고, 대신 얻는 건 예측 불가능한 변동의 제거뿐이다.
2. 원화 약세는 나에게 보험이 된다. 한국 경제가 흔들리면 보통 원화가 약해지고 환율이 오른다. 그때 내 달러 자산의 원화 가치는 올라간다. 소득도 자산도 전부 원화인 사람에게 달러 자산은 위험이 아니라 분산이다.
이것이 국내 자산만 갖는 것이 왜 위험한가와 이어지는 이야기다.
환전에서 새는 돈
- 증권사마다 환전 우대율이 다르다. 90~95% 우대를 주는 곳들이 있다.
- 통합증거금을 쓰면 원화로 바로 주문하고 나중에 자동 환전된다. 편하지만 환율이 불리하게 적용될 수 있다.
- 환율이 유리할 때 달러를 미리 사두는 건 또 하나의 예측 게임이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
한 문장으로
해외 자산의 원화 수익률은 주가 변동과 환율 변동의 곱이다. 환율은 위험이기도 하지만 원화 자산만 가진 사람에게는 보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