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지도바다 건너
ETF는 장바구니 하나를 주식처럼 사는 것이다
이 문서가 답하는 질문ETF를 산다는 건 정확히 뭘 사는 걸까?
먼저 알아야 할 것지수는 회사가 아니라 규칙이다
ETF(Exchange Traded Fund)는 이름 그대로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사고파는 펀드다.
S&P500 규칙대로 500개 종목을 실제로 사서 큰 바구니에 담아 놓고, 그 바구니를 잘게 쪼개 한 조각씩 판다. 한 조각이 ETF 1주다. 1주를 사면 500개 회사를 아주 조금씩 전부 사는 것과 같다.
왜 이게 대단한가
500개 종목을 직접 사려면 최소 수억원이 필요하고, 비율을 유지하려면 계속 사고팔아야 한다. ETF는 그걸 한 주 값(수만~수십만원)으로 해결한다. 1970년대까지는 존재하지 않았던 선택지다.
확인할 것 네 가지
- 총보수(TER) — 매년 자동으로 빠지는 비용. 여기가 결과를 가른다. 좋은 지수 ETF는 0.03~0.1%.
- 순자산 규모(AUM) — 너무 작으면 상장폐지(청산) 위험이 있다. 크면 안전하다.
- 거래량 — 적으면 사고팔 때 불리한 가격에 체결된다.
- 추적오차 — 지수를 얼마나 잘 따라가는지. 큰 ETF는 대체로 문제없다.
한 가지 함정
ETF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다 안전하고 분산된 건 아니다.
- 레버리지 ETF (2x, 3x) — 매일 두 배씩 따라간다. 장기로 들고 있으면 지수가 제자리여도 손실이 쌓인다. 장기투자용이 아니다.
- 인버스 ETF — 하락에 거는 상품. 방향을 맞히는 게임이라 이길 이유가 없다.
- 테마 ETF — 특정 산업만 담는다. 분산이 아니라 집중이다.
지수를 따르는 넓은 ETF와 이런 상품들은 이름만 같지 전혀 다른 물건이다. 실제로 살 것은 앞의 것뿐이다.
한 문장으로
ETF 한 주를 사면 그 안에 든 수백 개 종목을 비율대로 조금씩 사는 것과 같다. 소액으로 분산을 사는 가장 싼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