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지도빚과 카드의 언덕
대출 금리는 세 조각으로 이루어진다
이 문서가 답하는 질문왜 같은 은행에서 사람마다 대출 금리가 다를까?
대출금리 = 기준금리 + 가산금리 − 우대금리
① 기준금리 — 은행이 돈을 구해오는 값
은행도 돈을 어디선가 빌려온다. 그 값이 기준금리다. COFIX(은행들의 자금조달비용 평균)나 금융채 금리를 쓴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오르면 이것도 따라 오른다.
변동금리는 이 값이 6개월·1년마다 갱신되고, 고정금리는 만기까지 그대로다.
② 가산금리 — 은행의 몫
은행의 이윤, 사무비용, 그리고 내가 못 갚을 위험에 대한 값이다. 신용점수가 낮으면 이 조각이 커진다. 은행이 “당신은 위험해 보이니 더 받겠다”고 붙이는 값이라고 보면 된다.
③ 우대금리 — 깎아주는 조각
여기만 내가 움직일 수 있다.
- 급여이체 통장 지정
- 그 은행 카드 월 30만원 이상 사용
- 자동이체 등록, 앱 가입, 마케팅 동의
- 청약통장 보유
다 합치면 0.3~1.0%p쯤 된다. 1억 대출에서 1%p는 연 100만원이다. 한 번 세팅하면 대출 기간 내내 적용되므로, 이 나이대에 시간 대비 효율이 가장 좋은 금융 행동 중 하나다.
고정이냐 변동이냐
금리를 예측해야 답이 나오는데, 그건 아무도 못 한다. 그래서 예측이 아니라 버틸 수 있는지로 정한다.
- 금리가 2%p 올라도 감당 가능 → 변동 (보통 시작 금리가 낮다)
- 매달 나가는 금액이 고정이어야 잠이 온다 → 고정
첫 대출 전에
- 중도상환수수료를 확인한다. 보통 3년 안에 갚으면 남은 원금의 0.5~1.4%.
- 정책금융 상품을 먼저 본다. 청년 전용 전세대출처럼 시중은행보다 훨씬 싼 상품이 따로 있다. 은행 창구에서 먼저 알려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한 문장으로
대출 금리는 기준금리 + 가산금리 − 우대금리다. 앞의 둘은 내가 못 바꾸지만 세 번째는 바꿀 수 있고, 협상의 여지는 전부 거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