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지도국내 시장
한국 시장은 분산의 대상이지 집중의 대상이 아니다
이 문서가 답하는 질문세금이 유리한데 왜 국내 주식에 몰빵하면 안 될까?
세금만 보면 국내 주식이 유리하다. 그런데 자산 전체를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미 한국에 다 걸려 있다
- 소득 — 원화로 받는다. 한국 경기가 나빠지면 줄어든다
- 직장/연구 커리어 — 한국 노동시장에 있다
- 살 집 — 한국 부동산
- 국민연금 — 상당 부분이 국내 자산
여기에 주식까지 한국이면, 한국이 어려워질 때 모든 것이 동시에 나빠진다. 그게 팔아야만 하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전형적인 경로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비중
전 세계 주식 시가총액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 안팎이다. 미국은 60% 이상. 그럼에도 한국 투자자의 주식 자산은 대부분 국내에 있다. 이걸 홈 바이어스(home bias)라고 부르고, 전 세계 어느 나라 투자자에게서나 관찰된다. 아는 것이 편해서 생기는 편향이지 판단의 결과가 아니다.
그렇다고 0%가 답은 아니다
- 국내 주식은 차익이 비과세다. 이건 실제로 큰 이점이다
- 원화로 쓸 돈이니 환율 위험이 없다
- 국내 배당주는 ISA 안에서 특히 잘 맞는다
현실적인 비중
정답은 없지만 흔히 쓰는 기준선은 이렇다.
- 세계 시총 비중대로 → 국내 2~5%. 이론적으로 가장 순수
- 현실적 절충 → 국내 10~20%, 해외 80~90%
- 국내에 이미 모든 게 걸려 있다는 점을 감안 → 국내를 더 낮게 잡는 것도 합리적
중요한 건 정확한 숫자가 아니라 정해두고 지키는 것이다.
한 문장으로
내 소득과 부동산과 통화가 이미 전부 한국에 걸려 있다. 여기에 주식까지 한국이면 분산이 아니라 한 국가에 인생 전체를 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