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지도빚과 카드의 언덕13 / 52 · 1분

원리금균등과 원금균등은 총이자가 다르다

이 문서가 답하는 질문대출 상환 방식을 고르라는데 뭐가 다를까?

먼저 알아야 할 것대출 금리는 세 조각으로 이루어진다

이자는 남아 있는 원금에만 붙는다. 그래서 원금을 빨리 줄일수록 총이자가 줄어든다. 상환 방식은 결국 원금을 얼마나 빨리 줄이느냐의 차이다.

방식매달 내는 돈총이자성격
원리금균등처음부터 끝까지 동일중간예산 짜기 쉬움
원금균등처음에 많고 점점 줄어듦가장 적음초반 부담 큼
만기일시매달 이자만, 만기에 원금 전부가장 많음전세대출에서 흔함

1억, 연 4%, 30년으로 비교하면

  • 원리금균등: 매달 약 47.7만원, 총이자 약 7,200만원
  • 원금균등: 첫 달 약 61만원 → 마지막 달 약 28만원, 총이자 약 6,000만원
  • 만기일시: 매달 33만원(이자만), 만기에 1억, 총이자 1억 2,000만원

30년 만기일시는 빌린 돈보다 이자를 더 낸다. 원금이 하나도 줄지 않기 때문이다.

전세대출은 왜 만기일시인가

전세보증금은 계약이 끝나면 통째로 돌아오는 돈이라 원금을 미리 갚을 이유가 없다. 그래서 전세대출은 이자만 내는 구조가 자연스럽다. 이 경우 만기일시가 비합리적인 게 아니다.

실무 판단

  • 소득이 안정적이고 초반을 버틸 수 있다 → 원금균등. 총이자가 가장 적다
  • 매달 금액이 일정해야 계획이 선다 → 원리금균등. 대부분이 이걸 고른다
  • 어느 쪽이든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시점을 확인해 두고, 여유가 생기면 원금을 미리 갚는다. 원금을 갚는 것은 세금 없는 확정 수익이다 — 대출금리가 4%면 4%를 세금 없이 버는 것과 같다.

한 문장으로

매달 같은 금액을 내면 총이자가 많아지고, 원금을 같은 속도로 줄이면 총이자가 적어진다. 편한 쪽이 비싼 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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